챕터 290

2주 후, 루퍼트는 다이애나를 최상층으로 다시 데려왔다.

한때 동굴처럼 넓었던 사무실은 이제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북미산 블랙 월넛 서가로 채워져 있었고, 책들과 정교하게 제본된 폴더들이 빽빽하게 꽂혀 있었다.

다이애나가 안으로 들어섰다.

안내가 필요 없었다.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익숙한 표지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왼쪽 서가에는 물리학과 수학 서적들이 꽂혀 있었다. 뉴턴의 『프린키피아 마테마티카』 양피지 복제본부터 최신 끈 이론 논문집까지.

그녀가 탐구했던 모든 분야가 지적 역사의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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